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첫 '드림팀'이 결성된 이래쌓아온 대표팀 지원 역량을 총동원해 선수들이 부족함을 느끼지 않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특히 선수들이 나라를 대표해 태극마크를 달고 야구 최강국 결정전에 출전하는 만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훈련지원, 숙소·복장 마련 등 세심한 부분에 정성을쏟고 있다.
KBO는 먼저 선수단 단복을 제일모직이 만든 최고급 정장으로 준비했다.
1~2회 대회 때와 달리 양말, 구두, 벨트까지 '세트'로 맞춰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연말 골든글러브 시상식과 15일 대표팀 출정식 때 선수들의 치수를 재 정장 제작을 마친 KBO는 2월12일 대표팀이 대만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때 나눠줄 예정이다.
대표 선수들은 대표팀 후원업체인 나이키 사가 제작한 야구용품 이외에도 자신이 원하는 방망이와 글러브를 KBO에 요청할 수 있다.
KBO의 한 관계자는 "선수들이 WBC에서 원하는 용품을 쓸 수 있도록 방망이(야수)와 글러브(투수)를 따로 주문받았다"고 22일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