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전북축구협회·전북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올해 처음 열리는 전국대회로 명실공히 학생 축구의 최고를 가리는 진정한 승부 한마당.
금석배의 경우 초등부는 매년 대회를 치르고, 중등부와 고등부는 해마다 번갈아 가면서 대회를 치르게 된다.
지난해에는 초등부와 중등부 경기가 열렸기 때문에 올해는 초등부및 고등부 경기가 열린다. 초등부는 전·후반 각 25분 경기를 하며, 고등부는 전·후반 각 40분 경기가 진행된다.
대표자 회의는 오는 2월 1일 군산시청에서 열린다.
사실 금석배는 스타 산실의 무대였다.
박지성, 박주영, 이정수, 김영광, 조성환, 정성룡, 김영권, 구자철, 기성용, 백성동 같은 기라성 같은 선수들이 금석배를 통해 혜성처럼 등장했다.
학생 축구 무대를 휩쓸던 선수들은 머지않아 대학무대를 주름잡고, 곧이어 국가대표가 돼 올림픽과 월드컵에 출전, 대한민국 축구를 전세계에 알렸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고등부 경기의 경우 전주영생고, 이리고, 고창북고, 전주공고, 군산제일고, 서울보인고, 경기신갈고, 인천부평고, 서울한양공고 등 국내 대표급 강호 35개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이번 대회 우승팀이 곧 올 한해 국내 고교축구를 휩쓸 강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어서 경기 하나하나에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됨은 물론이다.
한편, 금석배 축구대회는 지난 1990년 지역 축구인들이 꾸준히 창설을 추진한 결과, 1992년 1월 대한체육회와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최종 승인을 얻어냈다.
금석배 창설을 하기까지 최공엽 당시 전북축구협회장과 김문철 부회장(현 명예회장), 송두영 전무이사, 김대은 사무국장(현 회장)이 주도적으로 뛰었다.
군산 출신 채금석 옹의 업적을 후손들에게 계승하기 위해 도내 축구인들이 힘을 모은 것이다.
전북축구협회 관계자는 "실제 축구인의 이름으로 대회 명칭 승인을 얻어내고, 생존한 인물로는 처음 전국대회 창설의 주인공이 됐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전국대회중 가장 규모가 크고, 지방 경기단체가 창설해 주최·주관하는 유일한 대회가 곧 금석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