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체육회 상임부회장 직제가 공식 폐지되면서 사무처장의 권한이 커짐에 따라 과연 누가 차기 사무처장을 맡게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북체육회는 28일 체육회관에서 제7차 이사회를 열고 제94회 전국동계체전 출전 계획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
전북체육회장인 김완주 지사를 비롯, 총 47명의 이사중 32명의 이사와 3명의 감사가 출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는 지난 한해를 마무리하고 주요 안건을 심의하는 자리다.
이날 회의의 쟁점은 정관 개정을 통해 상임부회장 직제를 폐지하고, 사무처장의 권한을 강화한 것.
종전에는 6급에서 9급 직원의 전보및 승진을 상임부회장 전결로 했으나 이젠 사무처장 전결로 바뀌었다.
또 경기력 종합분석·평가보고, 각종 회의 부의안건및 의결사항 처리, 중요하다고 인정되는 문서, 각 분과위원회 소집및 운영에 관한 사항도 사무처장 전결로 개정했다. 이날 이사회에 이어 전북체육회는 오는 2월 4일 체육회관에서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후임 사무처장 임면 동의 건'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안건 자체가 상정되지 않았다.
고환승 사무처장이 이미 오래전 사의를 밝혔으나, 전북체육회장인 김완주 지사가 이를 만류하는 상황에서 당장 이사회에 이 안건을 올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현 사무처장의 임기는 3월 14일까지여서 아직 임기가 남아있는 상태다. 필요할 경우 후임 사무처장의 임면 문제는 별도의 이사회를 소집하지 않고 이사들의 '서면동의'로 대체할 수도 있다.
이러한 것은 하나의 형식이나 절차에 불과할뿐, 문제는 과연 누구를 후임자로 정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진다.
여러가지 여건상 고환승 현 사무처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지만, 본인이 이번 기회에 깨끗이 물러나겠다는 뜻을 워낙 강하게 가지고 있는 상태여서 자연스럽게 후임자에 시선이 쏠린다.
현재 체육인중에서는 사이클 선수 출신 A씨, 육상선수 출신 B씨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공무원 파견 가능성도 점치고 있어 과연 최종 결정이 어떻게 이뤄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