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임 시인의 시는 소통할 수 없는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달'의 형상을 하고 있다. 달로 표상되는 시인의 시속에는 빛과 어둠, 소통과 단절, 희망과 절망을 읽어내어 달빛 같은 언어로 통합시키는 달의 문법이 있다."
문학평론가 박남희 시인은 시평을 통해 "시인은 소통이 단절된 문명을 소생시키기 위해서 자연을 문명으로 눈으로 바라보기도 한다"면서"달빛 같은 그녀의 시가 참 맑다"고 평했다.
서 시인은 "나의 시는 항상 그리웠던 이들을 잊기 위해 불러온 한밤의 기록들이다. 그 때문에 아팠고 서러웠으며 피를 흘렸고 행복했다"고 서문에 적었다. 4부에 걸쳐 58편의 시가 수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