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향한 특성화고 학생들의 꿈

▲ 김홍혁 삼례공업고등학교 취업진로부장
현대 자동차가 오는 3월부터 주간 연속 2교대제를 실시하려는 의지가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취업을 앞둔 젊은이들에게는 꿈에 부푼 소망의 메시지로 전달됐다. 밤낮으로 인터넷을 뒤지며 일자리 안내에 골몰하던 특성화고 교사들에게 눈이 번쩍 뜨이는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대기업 취업을 그림의 떡으로만 생각했던 학생들은 취업 진로 상담 창구에 끊임없이 줄을 잇고 있다. 지원 방법에 대한 문의가 종종 들어온다. 대기업 취업은 아마 평생에 한 번 올까 말까한 행운의 열쇠고 지방에서 부모님을 기쁘게 하는 마지막 행운을 잡는 축복의 아들이 될 기회이기 때문이다.

 

주간 연속 2교대는 대기업이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근로자에게는 최적의 근로복지가 주어지는 고용안정정책으로 회사의 성장 발전은 물론 대기업으로서 지방의 고용 안정정책의 하나로 젊은이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혁신적인 기여하는 의도에 기인한다. 이에 지방에서 성실한 꿈을 위해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빨리 알려야겠다는 강한 의지가 생기게 되었다.

 

다행히 현대자동차에서는 주간연속 2교대를 1월에 2주간 시범적으로 실시했다고 한다. 참 반가운 소식이다. 시범실시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 안에 주간2교대가 전주 공장 전체 사업장에 확대 실시된다면 현대 자동차 전주 공장은 생산 규모를 늘려 협력업체를 포함해 모두 4000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로 인해 일자리 부족으로 젊은이들이 고향을 등지고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안타까운 현실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으며, 더불어 다른 지역의 청년들이 도내로 유입될 것이다. 전자는 지역민의 소득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후자는 인구 유입 효과를 가져온다. 이러한 일이 실현된다면 다가오는 봄에는 지역 경제의 회복과 더불어 곳곳에서 기쁨의 탄성 소리가 들릴 것이다.

 

주간2교대가 시행되면 좋은 품질의 차량 생산량은 늘어난다. 이로 인해 이미지 제고와 함께 대외적인 수출은 증가 추세로 들어설 것이며 그 결과 고용이 더욱 증대되는 선순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믿는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 노사는 물론 도민까지도 행복하고, 함께 잘 사는 공동체로 변화·성장할 것이다.

 

이제 환히 비쳐오는 이상과 현실은 조금도 다르지 않다고 본다. 이러한 선순환 구조는 지속적인 성장 발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구직자 입장에서는 현대 자동차가 최고의 직장이라 말하게 될 것이며, 구매자 입장에서도 현대 자동차가 최고의 품질이라 인식하게 된다면 현대 자동차의 명성과 칭찬은 국내 모든 산업의 모델로 급부상할 것이 당연한 이치다.

 

나아가 누가 홍보하지 않더라도, 그 명성과 공헌은 세계 속으로 빠르게 전파될 것이며 IT산업 부럽지 않게 수출량과 판매량은 증가해 해외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무엇보다 현대 자동차의 젊은이들은 세계 가는 곳마다 고부가가치의 산업 역군들로 존중받으리라. 현대자동차를 향한 젊은이들의 푸르른 꿈이 바로 여기에 있다. 그 꿈이 전북을 넘어 세계에 펼쳐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