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내린 눈으로 전북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약간의 눈이 쌓였다. 눈 내린 날 제설작업에 많이 사용되는 소금과 염화칼슘은 자동차와 철제 시설물 부식을 가속시키고, 식물을 죽게 만들어 2차 환경파괴를 낳기도 한다. 한편 '음식물쓰레기'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친환경 제설제'로 각광받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에 미생물을 넣어 발효시키면 아세트산과 같은 유기산을 얻을 수 있는데, 이것을 농축시켜 칼슘이나 마그네슘 이온과 결합시키면 친환경 제설제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은 물의 어는점을 낮추는 능력이 염화칼슘과 비슷해 제설제로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유난히 눈소식이 많은 2월! 눈피해 방지와 더불어 환경을 살리는 '음식물쓰레기 제설제'의 활약을 기대해 봐도 좋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