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공사 전북본부장
이처럼 뜻깊은 명절을 잘 보내기 위해 꼭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나와 가족의 행복을 위한 가스안전 실천이다. 특히 평소 소홀하기 쉬운 고향 부모님댁 가스안전 점검은 효도의 최우선이다.
최근 5년간 설 연휴 동안 16건의 가스사고로 인해 3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LPG 사고는 12건(75%)으로 가장 많았고, 원인별로는 사용자 부주의 5건(31.2%), 고의사고 3건(18.6%) 등으로 주택에서 발생한 사고가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사고가 난 뒤 후회하면 늦는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평소 가스안전에 대한 관심과 안전점검 생활화가 우선해야 한다.
먼저 귀향을 위해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가정내 가스렌지 콕과 중간밸브, 메인밸브(LP가스는 용기밸브)를 잠가야 한다. 연휴 중에는 음식준비 등으로 평소보다 가스기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미리 가스시설 누설여부를 점검한 뒤 사용하는 것이 필수다.
또한, 연로한 부모의 안전을 위해 고향집의 낡은 가스용품은 교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와 함께 휴대용 가스렌지를 사용할 때는 삼발이보다 큰 조리기구를 사용하지 말고, 가스레인지 주위에 무심코 부탄캔을 놓아둘 경우 복사열로 인해 부탄가스 폭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더불어 연휴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우선 창문을 열어 집안을 환기시키고, 혹시 가스 누출이 의심되면 지역내 도시가스사나 LPG 판매점 등에 연락해 안전점검을 받은 뒤 사용해야 한다.
가스보일러를 사용하는 각 가정에서는 가스보일러 가동 중 발생하는 배기가스가 반드시 실외로 배출될 수 있도록 하고, 환기가 원활하게 되는지 확인 후 사용해야 한다. 노후된 가스보일러는 사용전·후 이상유무를 확인하고 이상 때 반드시 보일러 제조사의 A/S를 받고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