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본란을 통해 왜 전주 완주가 통합돼야 하는가는 수차례 지적됐다. 생활 경제권이 같은 완주가 굳이 다른 자치단체로 살림살이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완주군 입장에서 보면 전주는 완주군민들의 삶의 터전이다. 이미 교통 통신의 발달로 하나의 생활 공동체로 된지 오래다. 더 이상 딴 살림살이를 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어졌다. 하지만 일부 지방정치인과 공무원들이 주민 반대를 내세워 통합을 반대하는 게 문제다.
그제 전주지역 공청회에서도 지적됐듯이 그간 반대 명분으로 삼았던 '3대 폭탄설'이 전혀 사실과 다르다. 통합이 이뤄지면 완주군민들은 더 세금을 내야 하고 빚더미에 앉아 있는 전주시의 채무를 떠 안고 혐오시설만 완주군으로 유치된다는 것이 3대 폭탄설의 요지였다. 일부 반대론자들이 만들어 낸 억지 논리가 완주군민들의 통합에 대한 생각을 부정적으로 만들었다.
분명한 건 완주군민들의 삶의 터전인 전주시가 더 이상 기업 유치를 하고 싶어도 부지가 없어 못할 형편이 되었다는 것. 전주시가 백년의 먹거리 사업인 탄소밸리 사업을 확대하고 싶어도 부지가 한계점에 봉착했다는 것이다. 전주에 기업이 유치되면 결국 완주군민들이 취업한다. 지금은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제일 중요하다. 이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2세들을 위해서도 통합에 적극 찬성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전주시도 완주군민들이 믿고 따라 오도록 가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 농업발전기금도 직접 농가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조례 개정에 나서야 한다. 택시영업구역도 통일시켜 주는 게 맞다. 반대측이 많은 고산 5개면 주민들의 교통비 절감을 위한 대책도 곧바로 마련해서 시행토록 해야 한다. 지금은 완주군 농민회 등이 왜 반대하는지를 파악, 해결책을 모색해서 통합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완주군민들이 그 진정성을 믿고 통합에 찬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