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의(祭儀)는 마을 사람들이 오복기를 앞세우고 농악을 치며 수호신을 모신 원당에 올라가 원당제를 지내고 마을로 내려와 주산돌기를 한 후 바닷가로 내려와 용왕제를 지낸다. 이후 띠배를 바다에 멀리 띄워 보낼 때는 농악에 맞춰 술배소리, 에용소리, 가래질소리 등 뱃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신명나는 굿판을 벌인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장영수 위도띠뱃놀이보존회장은 "띠배는 한 해를 여는 정월에 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간절히 바라는 주민들의 염원을 띠배에 담아 띄워 보내는 전통행사로써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위도에 와서 이 행사에 참여해 모든 액운을 날려 보내고 한해를 새롭게 시작하는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도 띠뱃놀이는 160~170년 전부터 마을 주민이 임금님 진상품인 '칠산조기'가 많이 잡히는 대리마을 앞 칠산바다에 산다는 용왕에게 만선과 행복을 적은 띠지와 오색기, 어부를 상징하는 허수아비 7개, 어선 모양 띠배를 갈대와 볏짚으로 제작해 바다에 띄우는 풍어제로 주요 무형문화재 82-3호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