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논의과정에서 가장 우선해야 할 사항은 '지역주민의 의견수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전주·완주 통합 때 우선사항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가운데 20.6%는 '지역주민의 의견수렴'을, 20.5%는 '통합후 중장기 계획'을, 20.4%는 '문제점 역시 정확히 공개'를 들었다.
이는 지난 2009년 전주·완주 통합 추진 당시 '소통 부족으로 실패했다'고 느낀 완주군민들이 많았다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반대여론이 2009년에 비해 수그러든 것은 사실이지만 통합을 성사키기 위해서는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한 공감대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이 두드러진다.
또 나머지 우선사항에 대한 응답도 엇비슷하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최근의 통합 추진 과정에서 완주군민들은 '소통과 구체적 계획 등에서 전반적으로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함께 주민투표 적극적 투표층은 경우 상대적으로 전주시 및 완주군의 양보 부족이라고 느끼는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009년 행정안전부의 통합여론조사에서 전주시의 찬성률은 88.4%였던 반면, 완주군은 35.8%에 그쳐 통합이 무산됐으며, 그 이유로 '주민과의 소통 부족으로 인한 공감대 미형성'을 꼽은 응답자가 32.3%로 가장 많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