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달구는 동계체전 막 올랐다

16일까지 사전 경기후 개회식은 18일 강원서 / 전북 선수단 330명…컬링, 내일 전주 첫 경기

제94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전북을 비롯한 강원, 서울, 충남, 울산에서 분산 개최된다.

 

올해 동계체전 개회식은 18일 오전 10시 강원도 용평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 열리지만, 12일부터 16일까지 사전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 동계체전은 12일 팡파르가 울려퍼지는 셈이다.

 

특히 컬링 종목의 경우 12일 전주화산실내빙상장에서 공식 연습을 거쳐 13일 전국 14개 시도에서 70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본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도내에서는 일찌감치 동계스포츠 열기가 뿜어져 나올 전망이다.

 

올 동계체전은 본 경기 전에 아이스하키, 빙상(쇼트트랙), 스키(알파인, 크로스컨트리), 컬링 종목이 사전경기로 12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데, 전북에서는 컬링 경기가 전주화산빙상장에서 치러진다.

 

제94회 전국동계체전은 빙상, 스키,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컬링 등 5개 종목에 걸쳐 선수 2300명, 임원 1200명 등 3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도내에서는 선수 199명, 임원 131명 등 330명이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에 걸쳐 참가해 열전을 벌이게 된다.

 

대회는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전북은 김완주 지사를 단장으로, 고환승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을 총감독으로 선수단을 편성했다.

 

전북은 올해 15년 연속 종합 4위를 목표로 나섰다.

 

동계체전에 출전하는 전북선수단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약 50여일간 강도 높은 동계강화훈련을 실시했으며, 특히 바이애슬론과 스키(크로스컨트리) 종목 출전 선수들은 전북에 훈련장이 없어 강원도에서 전지훈련을 벌이고 있다.

 

아이스하키의 경우 전북유나이티드맥파이스팀은 중등부 팀으로 첫 출전을 하게돼 눈길을 끈다.

 

전주 중산초 졸업 선수들로 구성된 이 팀은 체육회에서 지원하고 있는 스포츠클럽팀 소속이다.

 

그동안 초등학교 졸업 후 운동에 대한 열정이 많았던 선수들에게 좋은 진로가 주어질뿐 아니라, 처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메달 획득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전북 선수단중 이번 대회 유망주로는 빙상 쇼트트랙의 김아랑(전주제일고2) 선수가 2관왕 기대주로 꼽힌다.

 

전북 강세 종목인 바이애슬론에서는 최두진(무주설천고 2), 고은정(안성고1), 김지호(안성중3) 등이 다관왕에 도전장을 던지고 나섰다.

 

전북 바이애슬론은 이번 대회에서 4년 연속 종합1위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스키 알파인 종목 중등부에 출전, 17년만에 전북에 금메달을 안겨줬던 변진환(설천고1) 선수도 다시한번 메달에 도전하며, 이도건(구천초6) 선수도 기대주로 꼽힌다.

 

전북선수단 고환승 총감독은 "올 동계체전은 여러곳으로 나뉘어 열리게 돼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격려를 해야 할 상황이지만, 도내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경기장을 부지런히 찾아다닐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동계체전은 하계체전에 비해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지만,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북의 명예를 어깨에 걸머쥐고 출전한 도내 선수들을 위해 도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고은정

 

▲ 김아랑

 

▲ 김지호

 

▲ 변진환

 

▲ 이도건

 

▲ 최두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