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금석배전국학생축구대회의 개막(15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방방곡곡에서 몰려든 초등부와 고등부 축구 강호들이 우승을 향한 막판 담금질에 나서면서 본 경기에서 손에 땀을쥐게하는 불꽃튀는 대결이 기대된다.
대한축구협회·전북축구협회·전북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축구협회가 주관하는 '2013 금석배전국학생축구대회'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군산월명종합경기장에서 팡파르가 울려퍼져 26일까지 장장 12일간의 대열전에 돌입한다.
초등부 40개팀, 초등저학년부 14개팀, 고등부 35개팀, 고등저학년부 17개팀 등 총 106개팀이 참가해 204경기를 치르는 이번 대회는 군산시 일원 9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개막에 앞서 15일 오전 9시 군산월명종합경기장 채금석 흉상 기념비에서는 도내 축구인들이 고인의 뜻을 기리는 추모 행사도 갖는다.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혁혁한 공적을 남긴 군산 출신 채금석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 축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자리다.
공식 경기는 15일 오전 10시 주심의 휘슬 소리와 동시에 시작되지만, 이미 참가팀들의 경쟁 열기는 뜨겁기만 하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고등부의 경우 대부분 팀들이 설 연휴를 반납한채 지난 7일부터 군산에 여장을 풀고 막바지 훈련에 임하고 있다.
경기안산고, 서울한양공고, 인천하이텍고 등 전국적인 축구 강호들은 설 연휴때도 하루도 쉬지 않고 맹훈련을 하면서 세트피스 등 막바지 전술훈련을 가다듬었다.
도내 팀들의 우승을 향한 의욕이나 열정도 결코 녹록치 않다.
전북에서는 이번 대회 고등부 경기에 전주공고, 익산백제고, 고창북고, 군산제일고, 영생고, 이리고 등이 참가하는데, 이들은 저마다 목표를 향한 뜨거운 담금질을 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왕중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전주공고의 경우 12일 광양제철고와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감각을 다졌다. 전주공고 강원길 감독은 "전년에 비해 다소 전력이 떨어졌으나, 선수들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어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창북고 백송 감독은 "이번 대회에 전국의 내로라하는 고등부 강호는 모두 출전했기 때문에 한치앞을 가늠키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며 "홈에서 열리는 대회인만큼 차분하게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초등부 경기는 그야말로 예측불허의 혼전 양상이다. 초등학생의 경우 전혀 생각지 못한 실수가 나오거나 사소한 부분에 의해 경기 흐름이 완전히 바뀌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도내에서는 부안초, 봉동초, 군산문화초, 이리동초, 고창초, 전주조촌초, 이리동산초, 군산구암초 등이 출전하는데, 지난해 금석배 대회에서 군산구암초가 우승, 이리동산초가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에도 이리동산초, 군산문화초 등의 전력이 탄탄해 우승을 노리고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귀띔.
도내 축구인들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바야흐로 올 한해 학생 축구의 최강자가 누구인지를 운명이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