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문화예술인이 한 자리에 모여 새해 인사를 나누는 '2013 계사년 단배식'이 12일 전주 동문원에서 열렸다. 지난 2004년부터 이어온 단배식은 선자장 조충익(64·민속공예사 대표)씨와 박상규 전 전주미협 회장이 주관해 원로 예술인들에게 세배를 올리고, 떡국을 나누는 행사다.
이날 단배식에는 권병렬 한국예총전주지회 초대회장, 박남재 서양화 원로작가, 황손 이석씨, 전주향교 이호석 전 전교와 김춘원 전교·이세환 의전장, 황병근 전 전북예총회장, 김학수 사진 원로작가, 김승방 강암서예학술재단이사, 윤명호·최종인 한국화가 등 50여명이 참석해 새해 덕담을 나눴다. 황손 이석씨는 이흥재 전북도립미술관장, 김영채 사진가 등 후배 문화예술인들의 인사에 대한 답례로'비둘기 집'노래를 불러 흥을 돋웠다.
권병렬 한국예총전주지회 초대회장은 "자리를 마련해 준 젊은 예술인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이들이 작은 불씨가 돼 전북 예술이 큰 봉화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씨는 직접 만든 부채에 서양화가 김영근씨의 그림을 담아 참석자들에게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