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 통합 기원 노래로 만들어

전주출신 윤석태 씨 작사·작곡 '완전보' 시에 기부

옛 통일원에서 근무했던 전주출신의 퇴직공무원 윤석태씨(67)가 전주시·완주군의 통합을 기원하며 노래를 만들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 전주시에 따르면 윤석태씨가 완주군의 첫 한자 완(完)과 전주시의 첫 한자 전(全)을 따고 통합에 힘을 보탠다는 뜻의 오래 '완전보'를 시에 기부했다.

 

'완(完)이 삶에서 가장 중요한 으뜸 무엇인지 가슴 속에 담음이고, 전(全)이 하늘 땅 자연 이웃과 융화 이루는 근본 바탕이므로'로 이어지는 이 노래는 서로 이웃한 전주와 완주는 본질이 같으니 융화를 이루는 것이 당연하고 함께 더 행복하게 잘 살자는 '상생'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대전에서 살고 있는 윤씨는 "고향에 아무런 공헌을 못한 것이 내내 아쉬웠다"면서 "전주가 완전(完全)한 본래의 모습을 찾는 일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어 노래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얼굴 없는 천사' 등이 물품이나 성금을 기탁한 경우는 많았지만 손수 지은 노래를 기부한 것은 처음"이라며 "시민의 응원까지 더해져 전주·통합이 순조롭게 성사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