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과 휴일 전북지역에서는 교통사고와 화재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17일 오후 1시 10분께 김제시 교동의 한 도로에서 위모씨(66)가 몰던 100㏄ 오토바이가 도로 경계석과 가로수를 차례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위씨가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께 남원시 조산동 노모씨(73)의 목기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25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50분 만에 진화됐다.
이로 인해 건물 일부와 목기 등이 불에 탔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목보일러에서 나온 재를 담아 놓은 쓰레기봉투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승용차 안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 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오전 8시께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 관리사무소 앞에 주차돼 있던 SM5 승용차 안에서 A씨(40)가 숨져 있는 것을 환경미화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차 안에서는 다 탄 번개탄과 '어머니께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오랜 투병생활로 힘들어 했었다"는 유족들의 진술로 미뤄 A씨가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