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주 백화점 협박' 현장검증이 18일 오전에 열렸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40분부터 '백화점 폭파 협박범'인 백모(45)씨에 대한 현장검증을 진행했다.
백씨는 차량폭발에 사용한 가스통을 사는 장면부터 차량을 폭발시킨 전주 효자공원묘지와 시내 롯데백화점 등을 차례로 돌며 범행 당시를 차분히 재연했다.
백씨는 지난 7일 전북의 한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전주 롯데백화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 경찰에 신고하면 폭발시키겠다"며 5만원권 10㎏(4억5천만원 상당)을 요구했다.
앞서 백씨는 자신의 협박을 믿게 하려고 전주 효자공원묘지에 세워진 모닝 승용차를 실제로 폭발시키는 등 대담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백씨는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 오자 도주하려다 범행 일주일 만에 자신의 집 앞에서 붙잡혔다.
조사 결과 지난해 6월에 출소한 백씨는 돈이 궁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