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소년원생 견학 중 3명 도주

소년원생 3명 모두 '보호처분' 신분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주 박물관 견학을 온 전주소년원생 3명이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해 소년원측이 행방을 찾고 있다.

19일 오후 2시10분께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전주 박물관을 견학 중이던 전주 소년원생 3명이 전주비전대 인근으로 도망쳤다.

강모(19)군과 박모(19)군, 김모(18)군 등 3명은 이날 오후 2시10분께 박물관 견학을 마치고 나오던 중 박물관과 비전대 사이 논길을 따라 도주했다.

이들은 모두 보호처분 대상자로 징역형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소년원에 따르면 이날 박물관을 견학한 소년원생 20명은 모범 학생들로 특별 견학 대상자로 선발됐다.

전주소년원은 도주사건이 발생하자 필수인력을 제외한 보호직 공무원 50여명을 현장에 투입, 강 군 등의 행방을 뒤쫓고 있다.

전주소년원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3명이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도주한 원생들을 찾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년원은 실형이 확정된 소년범의 형을 집행하는 소년교도소와 달리 소년법에 의해 가정법원 또는 지방법원 소년부의 보호처분결정에 의해 범죄소년이나 우범소년을 대상으로 교정교육을 하는 법무부 소속 특수교육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