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은행장 김한) 주식이 10개월여만에 액면가 5000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4월 5일 종가 기준 5050원을 기록한 이후 계속 액면가를 밑돌았던 전북은행 주식은 21일 증권거래소에서 전날 대비 3.61% 상승한 5020원에 장을 마감하며 두터웠던 5000원의 벽을 뛰어넘었다.
전북은행 주식은 지난해 5월 1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과 9월에는 1000억원의 후순위채 발행, 12월에도 890억원의 하리브리드채권 발행 등으로 자본적정성 등을 제고하면서 BIS비율 상향 등의 호재가 잇따르며 주가 상승이 예상됐으나 당초 기대와 달리 주가는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액면가를 밑돌았다.
2012년도 결산결과 연결재무제표(자회사 포함) 기준 영업실적도 영업이익의 경우 935억원으로 전년 1309억원 대비 28.6%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674억원으로 전년 1075억원 대비 37.3% 줄어들었으며, 전북은행 개별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827억원과 59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205억원(-19.8%)과 155억원(-20.7%) 감소하는 등 전년도에 비해 실적이 크게 감소하는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액면가를 돌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에 대해 주식투자가들은 전북은행 주식에 대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전북은행의 주식의 시가총액은 21일 기준 3354억원이며 시가총액순위는 코스피 263위, 상장주식수는 6682만4362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