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강도 복합재 개발사업의 국책사업화가 비관적이다. 3번째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을 신청했지만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후순위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이르면 22일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관련 기술성 평가 결과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새 정부 출범 전에 적합 여부를 심의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을 확정할 전망이다.
국과위는 지난해 말부터 정부 각 부처에서 15개 과제를 접수해 기술성 평가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보통 30%가 기술성 평가에서 적합 판정을 받는다.
초고강도 복합재 개발사업은 지식경제부 소관 사업 5개 가운데 5위에 올라 통과 가능성이 낮은 상태다. 정부가 지역을 기반으로 사업비 500억 원 이상의 대형 사업을 후순위로 분류한다는 방침에 따라 우선 순위에서 밀렸다. 초고강도 복합재 개발사업은 제2의 탄소밸리라 불리며 3000억 원으로 고품질의 탄소섬유를 만들어 항공기 탄소복합소재와 응용부품을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도는 그동안 학계와 국책기관에 종사하는 전문가 그룹을 통해 지경부가 내놓은 C(탄소)-산업, 기존 탄소밸리 사업과의 차별성을 내세웠지만 지난해와 같은 이유로 부적합 판정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