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원·김윤희 2관왕' 전북 목표 8위 무난

전국장애인동계체전 오늘 폐막

강원도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1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28일 폐막 예정인 가운데, 27일까지 경기를 모두 마무리 한 전북선수단은 금메달 4개를 따내 지난해(2개)에 비해 비약적인 성과를 거뒀다.

 

빙상 남자 500m, 1,000m에 출전한 청각장애(DB) 이광원(진주국제대 1) 선수가 2관왕에 올랐고, 빙상 여자 500m와 1,000m에 나선 청각장애(DB) 김윤희(우석대 4)도 당당히 2관왕을 차지했다.

 

이광원 선수는 3년 연속 2관왕에 올랐으며, 김윤희 선수는 이 대회에 첫 출전해 2관왕을 따내는 저력을 선보였다.

 

이광원 선수는 1,000m에서 2위를 차지한 전남 문영민 선수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1분55초1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500m 부문에서도 부산 박희성 선수의 추격을 뿌리치고 53초30의 기록으로 2위에 3초 차이로 앞섰다.

 

빙상 김윤희 선수는 500m에서 인천과 충북선수를 제치고 59초6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1,000m에서는 그동안 동계체전 청각장애부문 최강자로 군림하던 인천의 함유민-함유선 자매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2분3초6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 이 대회에 첫 출전, 2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김윤희 선수는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장애인 인라인스케이트 전북대표 선수로 활동한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여성 장애인 체육부문에 큰 역할이 기대되는 유망주다.

 

전북선수단 노점홍 총감독은 "전북은 금메달 4개를 획득, 역대 장애인동계체육대회 출전 사상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당초 목표로 했던 8위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춘천, 평창, 강릉을 돌며 선수들을 격려한 결과가 금메달로 돌아와 감개무량하다"며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선수, 지도자, 그리고 가족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