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공간 마련 감사"

하정두 前 기숙사 추진위원장

27일 개관한 남원여고 기숙사는 1만명 서명운동과 길거리 캠페인 등을 벌인 남원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으로 지어졌다. 시민들이 이날 개관식을 뜻깊게 생각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가운데 그 기쁨이 더욱 클 수 밖에 없는 사람이 있다. 바로 하정두(57·남원시 대산면·사진) 전 남원여고 기숙사 추진위원장이다.

 

2010년 9월부터 그 해 12월말까지 범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정치권 및 교육당국에 호소한 그의 발품이 기숙사 신축의 밑거름이 됐다고 할 수 있다.

 

하 전 위원장은 이날 "오늘 기숙사 개관식이 열리기까지 낙담, 절망, 희망을 모두 경험했다"면서 "남원시민들의 단합된 힘으로 학생들이 다리뻗고 학업에 정진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기쁘고 감사하다. 우리 학생들이 장차 대한민국의 큰 보배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