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담배 피는 중·고생 늘고 있다

6.4%로 전년비 0.7%p ↑…전체 흡연율도 증가세 / 1회 평균 소주 남 5잔·여 3잔 이상 위험음주율 48%

도내 중·고등학교 학생의 흡연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12년도 전북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 흡연율은 13.3%(남 20.7%, 여 5.3%)로 2010년 11.9%, 2011년 12.1%에 비해 각각 1.4%p, 1.2%p 증가했다.

 

매일 담배를 피우는 학생의 비율도 6.4%로 2011년 5.7% 보다 0.7%p 증가했다.

 

흡연 시작 연령의 경우 남학생 12.6세에 비해 여학생이 12.4세로 다소 빨랐다.

 

1회 평균음주량이 소주 5잔 이상인 남학생과 소주 3잔 이상인 여학생이 속하는 위험 음주율은 48.4%로 집계됐다.

 

반면 음주율은 19.1%로 2011년 20.6%에 비해 1.5%p 하락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올해부터 흡연·음주 예방교육을 의무화해 초등학생은 연 2회 이상, 중·고등학생은 연 1회 이상 의무적으로 예방교육을 받도록 했다.

 

또한 운동장을 포함한 학교 모든 구역을 금연구역으로 지정운영하며 흡연예방금연선도학교로 초중고 40개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초등 5학년부터 고 3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흡연·음주 실태조사를 실시해 흡연예방 교육 및 금연지도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정부도 전국 16개 시·도 및 174개 시·군·구에 구축한 지역사회 청소년통합지원체계를 중심으로 청소년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상담·자활 및 의료지원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흡연과 음주는 성장기 청소년들의 신체 발육 지연과 건강장애는 물론 또 다른 일탈행위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만큼 흡연·음주 예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도내 흡연예방 중심학교와 일반학교 등 표본학교 70곳의 초등 5·6학년, 중·고교 1학년 등 모두 27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