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산하 법원도서관은 법관과 법원 직원들이 업무에 참고할 수 있는 각종 어문 자료를 담은 '법원 맞춤법 자료집' 전면 개정판을 발간해 배포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997년 처음 발간된 자료집은 2006년 개정된 뒤 7년 만에 전면 개정됐다.
이전 자료집은 단순히 맞춤법과 단어 용법 등을 딱딱하게 설명해 놓은 반면 이번 전정판은 판결문에서 틀리기 쉬운 사례를 유형별로 알기 쉽게 분류한 것이 특징이다.
예시한 판결문은 모두 실제로 작성된 판결서 문장을 바탕으로 했다.
오류 유형에 따라 맞춤법, 띄어쓰기, 낱말(단어 용법이 잘못된 경우, 외래어, 순화어),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나눠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제1부 '유형별 찾아보기'에서는 오류 유형별로 바른 표현을 나열했으며, 찾기 쉽도록 용례 설명 페이지를 적어 색인 방식으로 소개했다.
제2부 '사례로 알아보는 법률문장 바로쓰기'에서는 특정 표현의 교정 전과 후를 대조해 보여주고 '5초 문법' 코너를 둬 틀리기 쉬운 용어를 다뤘다.
'부록'으로 법령 이름 표시, 문헌·판례의 인용법, 외래어 교열 사례, 문장부호에 관한 설명을 곁들였다.
자료집은 판결문에 흔히 등장하는 어려운 한자어, 일본식 표현, 일상생활에서 거의 쓰지 않는 표현 등을 다수 소개했다.
금원→돈·금액, 경락→매각, 경락인→매수인, 가사(假使)→가령·설사, 기화→핑계·빌미, 나대지→빈집터, 당해→해당, 불비→못 갖춤, 보통인→일반인, 병합해→함께, 산입→포함, 성부→성립 여부, 시건→ 잠금, 외포→몹시 두려워함 등이다.
법원 도서관 관계자는 "간결하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판결문을 작성하는 데 자료집이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