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야산서 화재…김매던 80대 숨져

도내 삼일절 전후 잇단 불

3·1절 전후 전북지역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3일 오후 4시께 정읍시 고부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야산 일부를 태우고 자연 진화됐지만 이곳에서 김매기 작업을 하던 이모씨(85·여)가 몸에 불이 붙어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씨가 야산에 있는 선산에서 김매기 작업을 한 뒤 불을 피우는 과정에서 몸에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3시께 무주군 적상면 삼가리의 한 돈사에서 불이 나 돼지 2200여마리가 연기에 질식해 폐사했다. 이 불로 1억20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또 지난달 28일 오후 2시 30분께 남원시 송동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임야 0.2㏊를 태운 뒤 1시간여 만에 진화됐으며, 같은 날 오후 2시께에는 전주시 서서학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임야 0.1㏊가 소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