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완역본으로 나온 '환단고기(桓檀古記)'(역주 안경전, 상생출판)가 한민족의 뿌리를 9000년 전으로 끌어올렸다. 학계의 위서(僞書) 논란과 상관없이 이 책의 완역본 출간을 계기로 '한민족의 잃어버린 문화와 역사 되찾기'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서울·부산·대전·대구에 이어 올 처음 전주에서 '환단고기 북 콘서트'가 열린다(10일 오후 2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주최측인 대한역사바로찾기 범국민운동본부는 이날 행사를 통해 '환국-배달-고조선-북부여-고구려로 계승되는 한민족의 9천년사와 인류 원형문화의 진실을 찾게 됐다'고 홍보할 계획이다.
이용옥 전북지부장은 "이제라도 중화 패권주의 사관과 일본 식민주의 사관이 초래한 역사 왜곡의 사슬을 끊고 한민족 9천년사의 진실을 찾아야 한다"고 북 콘서트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환단고기'는 평안북도 선천 출신의 계연수 선생(1864~1920)이 1911년'삼성기 三聖紀'·'단군세기 檀君世紀'·'북부여기 北夫餘紀'·'태백일사 太白逸史' 등 각기 다른 4권의 책을 하나로 묶어 처음 인쇄된 것을 원본으로 삼아 원본 출간 100년만에 완역했다는 게 역자의 말이다.
북 콘서트에서는 역자인 안경전 증산도 종도사가 '환단고기'가 갖는 의미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