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26호선 진안 진입때 위험

강정골재 램프구간 생태이동통로 공사중 / 커브길 완화됐지만 차로 감소 운전자 당황

▲ 생태이동통로 정비공사가 한창인 전주~진안간 26호선 진안 진입 램프구간이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채 공사가 이뤄져 사고우려를 낳고 있다.
생태이동통로에 곁들여진 비탈면 정비공사와 함께 추진된 전주~진안간 26호선 진안 진입 램프구간이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채 공사가 이뤄져 사고우려를 낳고 있다.

 

당초 계획대로 커브길이 완화되어 (진안으로의)진입은 한결 수월해졌으나, 안전지대격인 2차로가 갑자기 1차로로 줄어들면서 사고위험을 부추기고 있는 것.

 

5일 익산국토관리청 전주국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로드킬 방지를 위해 진안 진입로 직전 강정골재에 30억원의 예산을 들여 생태이동통로를 마련하고 있다.

 

오는 5월말 준공 예정인 이 공사와 아울러 응달지 해소 차원에서 인근 비탈면을 폭 5m, 높이 20m를 깎아 내렸다.

 

그러면서 생긴 절토면에 따라 200m 구간의 진안 진입구도 안전지대를 만들어 급커브를 완하, 진입이 수월해지는 한편 응달로 인한 결빙도 일부 해소됐다.

 

그러나 문제는 편리해진 진입로와 상관없이 1차로로 되어 있던 진입로 구간이 안전지대(?)로 바뀐데 있다.

 

이 곳을 운행하는 차량들이 진입을 하다보면 100여m 가량 2차로로 3m가량 도로폭이 넓혀지다 진안~장계 출구방면과 교차하는 구간에서 갑자기 1차로로 줄어든다.

 

특히 (전주국도관리사무소 말대로라면) 공사가 마무리 된 이 구간에는 '차선감소'와 같은 안내판도 없을 뿐더러 반대차선과 교차하는 급커브길에 최소한의 중앙분리대조차 세워두지 않은 상황.

 

이 때문에 완만한 커브길을 예상, 마음놓고 진안 진입 램프구간을 진입했던 차량들이 갑작스레 만난 급커브 차선 감소 구간에서 안전사고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사전에 차선감소 예고판도 없고, 정작 급커브길에서 중앙분리대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진행은 위험천만할 수 있음에서다.

 

이 곳을 통행하는 한 운전자는 "급커브길이 완화된 사실만 인지한 채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급커브길을 만나 당황한 적이 부지기수"라며 "안전운행을 위한 조치라면 그에 합당한 후속조치가 뒤따라야 마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전주국도관리사무소 한 관계자는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해당 지역에서 요청한 안전조치인 만큼 그 쪽 지역 관계자와 통화해보면 알 문제"라고 한발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