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일부 농촌지역에서 통학버스 계약이 완료되지 않아 학생들의 등·하교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14개 시·군 중 정읍, 남원, 부안, 완주 등 4개 지역의 통학버스 24대에 대한 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단기 계약을 통해 버스 운행을 대체하고 있다.
당초 도교육청은 각 지역교육지원청에 지난달까지 운수업계와 통학버스 계약을 마치고 이달부터 학생들의 등·하교를 지원하도록 안내했다.
하지만 예산 절감을 이유로 공개 경쟁 입찰을 하면서 업체들이 계약을 꺼리는 상황이 발생, 통학대란이 가시화된 것.
운수업계 측은 계약이 1년 단위로 이뤄져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어렵고, 입찰 기준도 '연식 2006년식'으로 상대적으로 까다로워 이익 보다 손해가 많다고 주장한다. 또한 정규 운행 외 현장학습 등 각종 학교행사 때 무료 운행해야 한다는 규정도 계약 체결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정상적으로 통학버스를 운행할 수 있도록 관련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