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해외 금광개발 투자로
큰 돈을 벌게해 주겠다며 투자자 2천여 명을
끌어들인 중국인과 한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금광개발은 당연힌 거짓이었고
전형적인 다단계 모집방식으로
투자자들을 속였습니다.
채널에이 제휴사인 전북일보 박영민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외 광산개발 투자업체의 홍보영상입니다.
매장량 3억톤에 달하는 망간광산을 개발한다며
투자를 유인합니다.
“우리의 이윤은 100%를 초과합니다”
태국과 중국정부의 채굴 허가증과
투자 인증서까지 보여줍니다.
그러나 홍보 내용은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강모씨/해외광산개발 투자업체 관계자]
“실제 금광개발 투자하셨어요?”
“…”
중국인 쉰 두 살 심 모씨 등 8명은
해외의 금이나 망간광산개발에 투자하면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130억원을 끌어 모았습니다.
이들은 550만원을 투자하면
투자금의 3배를 배당금으로 주고,
원금까지 돌려주겠다며
2천여 명을 모집했습니다.
또 다단계 조직처럼 나중에 끌어모은 투자금을
앞선 투자자의 배당금으로 챙겨주면서
투자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투자자를 데리고
해외의 광산개발 현장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김모씨/피해자]
“14명이 태국에 있는 망간 캐는 곳을 보고, 말레이시아
거기까지 회장이란 분이 그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까지 해주고 해서 믿었죠”
투자금의 일부는 배당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심 모씨 일당이 챙겼습니다.
[권현주/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 계장]
“자금이동내역을 추적해보면 해외투자내용은 없고
내부에서 자금이 순환했습니다.”
경찰은 심모씨 등 중국인 2명과 한국인 1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일당 5명을 쫓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박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