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은행 김한(59) 행장이 재선임됐다.
전북은행은 8일 본점 대강당에서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단독 추천된 김한 현 행장을 차기 은행장으로 재선출했다. 임기는 3년이다.
은행은 또 사외이사로 이종화 한국외환연구원 부원장과 윤재엽 삼양홀딩스 부사장을 새로 선임했다.
송정식, 김두경, 정창모 사외이사도 연임됐다.
김 행장은 2010년 취임 당시 7조3천억원인 자산규모를 작년까지 11조5천억원으로 끌어올렸고 우리캐피탈 인수를 통한 사업다각화를 이루는 등 정체된 전북은행 성장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행장은 서울대(학사)와 미국 예일대 경영대학원(석사)을 졸업하고 대신증권 상무이사, 메리츠증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김연수 삼양사 창업주의 차남인 김상협 전 국무총리의 외아들이기도 하다.
김 행장은 인사말에서 "조만간 대구에 있는 우리캐피탈 본사를 전북으로 옮기면 세수가 증가,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북은행이 진정한 일류은행으로 성장하도록 영업기반 확충, 업무 다각화, 자산운용의 선진화, 금융서비스 강화, 인재양성 등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