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경치 즐기니 기쁨도 두 배"

강병성 씨(하프 남자)

"좋은 사람들과 아름다운 비경을 눈으로 보고 즐기며 신나게 뛰었더니 어느새 선두에 있었습니다."

 

하프 마라톤 남자부 경기에서 1시간14분8초로 가장 먼저 들어온 강병성 씨(35·창원시 안민동)는 올해 처음으로 우승을 했다.

 

그만큼 기쁨도 배가 되지만, 함께 달린 이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전국의 다양한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순수하게 달리기를 즐기는 이들을 만나면서 스스로 더욱 강해지는 것을 느낀다고 한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한 마라톤이 체력 증진은 물론 대인 관계의 폭도 넓어지게 하는 것.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실력자들과 겨루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어 좋다고 한다.

 

그는 "달리는 것이 좋아 여기 모인 사람들은 건강할 뿐만 아니라 너무나 맑고 고운 심성을 가졌다"며 "이들과 함께 달리고, 어울리면서 스트레스가 없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