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항녕 전주대 교수, '광해 그리고 유배' 17일 토크 콘서트

 

영화 속 광해와 실제 광해는 어떻게 같고 달랐을까.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한 팩션(faction) '광해, 왕이 된 남자'가 지난해 관객 1200만을 넘기면서 때 아닌 재평가 논란에 휩싸였다. "재정 파탄과 군정(軍政)을 방치한 무능한 왕"이라고 비판했던 오항녕 전주대 교수(51)와 "대동법을 통해 실리 외교를 시도한 군주"라고 평가한 한명기 명지대 교수(50)가 논란의 중심.

 

제주MBC(대표이사 사장 최진용)가 17일 제주 문예회관에서 여는 토크 콘서트에 오 교수와 한 교수가 초청됐다. '광해 그리고 유배를 말하다'를 주제로 한 이날 콘서트에선 '인간, 광해를 말하다','광해, 실패한 왕인가','광해, 유배의 세월'로 나눠 이야기가 이어진다.

 

고려대 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오 교수는 '조선의 힘'(2010) '광해군, 그 위험한 거울'(2012) 등을 썼고, 서울대 국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한 교수는 '광해군'(2000) '정묘·병자호란과 동아시아'(2010) 등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