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에 따르면 올들어 2월말 현재 OT와 MT를 위해 남원지역을 방문한 대학생은 4만여명으로 집계됐다. 3∼4월에도 2만여명의 OT와 MT가 진행되거나 예정됨에 따라, 1월부터 4월까지 총 6만명 가량이 남원으로 향하게 되는 셈이다.
이 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방문객수는 지난해 보다 2배 가량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한해동안 OT와 MT로 남원을 찾은 대학생이 5만7700여명으로 나타났다.
또 고려대, 조선대, 전남대, 광주대, 충남자연과학대학, 경남과기대학, 청주대, 원광대 등 남원을 찾는 대학교가 전국적으로 고르게 분포된 점도 두드러진 특징이다.
이처럼 남원이 OT와 MT 장소로 주목을 받는 이유는 여행사의 활발한 유치활동,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숙박업소 구비, 지리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MT 문의 및 예약이 계속되면서, 올해 남원을 찾는 대학생 수는 지난해 보다 최소 2배가량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대형 숙박업소 및 콘도미니엄이 많고, 지리산의 빼어난 자연경관이 대학생들의 수련활동에 적합하고, 여행사가 활발하게 유치활동을 전개해 OT와 MT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원으로 대학생을 유치하고 있는 여행사 관계자는 "남원이 경상도, 충청도, 전라도 권역의 중앙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는 점, 150개 가까운 숙박업소가 있다는 점, 대형숙박업소에서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 등은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면서 "하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학생들을 숙소 밖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은 앞으로 풀어야할 과제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