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9일 전주의 낮 최고기온이 28.2℃까지 올라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95년 만에 최고치를 갱신했다. 하지만 11일부터는 평년 기온을 되찾아 다소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10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9일 전북지역은 따뜻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낮 기온이 큰 폭으로 올라 23~28℃의 분포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완주가 28.3℃로 가장 높았으며, 전주 28.2℃, 정읍 27.3℃, 고창 26.9℃, 김제·남원 26.5℃, 익산 26.4℃, 순창·부안 26.3℃, 임실 24.5℃, 장수 23.5℃ 등이다.
이날 전주는 지난 1918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3월 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종전 최고치인 1964년 3월 31일 기록했던 24.9도 보다 3.3도가 높은 것이다.
또 정읍(2009년 3월 19일 27.3도)과 남원(2009년 3월 19일 25.8도), 부안(2009년 3월 19일 24.3도), 군산(2009년 3월 18일 23.6도), 장수(2009년 3월 19일 23.4도) 등도 이날 3월 중 최고치를 갱신했다.
하지만 주말과 주일 전북지역의 기온이 이처럼 높게 올라간데 반해 11일부터는 기온이 떨어지는 등 평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전북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영하 3℃의 분포를 보이겠다. 낮 기온은 영상 11℃~14℃의 분포로 일교차가 크겠다. 주간날씨도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에서 영상 5℃, 낮 최고기온은 영상 11℃~영상 14℃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전주기상대는 "12일 밤부터 13일 낮까지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오고, 그 밖의 날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이 되는 등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일교차가 큰 만큼 감기 등에 걸리지 않게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