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대단위 산불이 발생해 엄청난 재산피해를 냈지만 도내서도 예외가 아닐 정도로 산불발생이 늘었다. 이달 들어 도내서 30건의 산·들불이 발생,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등 많은 재산 피해를 냈다. 지난해는 10건이 발생했다. 이처럼 올들어 산불 발생건수가 늘어난 원인은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논밭두렁을 태우다 산불로 옮겨 붙은 실화가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 9일 오후 3시께 남원시 아영면 한 들녘에서 양모씨(80) 등 2명이 논밭두렁을 태우다 연기에 질식돼 숨진채 발견됐다.
특히 25도를 웃도는 고온과 강풍이 불어 닥쳐 한번 산불이 났다하면 진화하기도 여간 쉽지가 않다. 산불이 발생하면 거의 혼자 진화할려다 초동진화를 못해 오히려 더 큰 피해를 입는 일이 많다. 무조건 현장을 빠져나와 119로 신고하는 게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다. 그렇지 않으면 초기에 진화해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산불이 대형 산불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산불은 순간적인 부주의로 발생한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얼마든지 산불은 예방할 수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어리석은 짓이나 전혀 다를 바 없다. 아예 논밭두렁 태우는 일은 안하는게 옳다. 산에 갈 때는 절대로 성냥이나 라이터 등을 갖고 가서도 안된다. 담배꽁초를 함부로 던졌다가 산불로 이어 지는 사례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무심코 던진 담배 꽁초가 귀중한 목숨과 재산을 앗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간 땀흘려 가꿔놓은 귀중한 산림자원을 산불로 한꺼번에 잃는 경우는 없어야겠다. 산불은 한번 발생하면 곧바로 복구가 안되기 때문에 자나깨나 예방하는 길이 최상이다. 특히 노약자가 있는 각 가정에서는 이들이 화기를 취급하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각별한 주의를 촉구해야 한다. 봄철산불예방은 전국민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산불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