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빠른 시일내에 광한루원 내 새집(둥지) 달아주기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4∼5월 번식을 앞둔 많은 새들이 새집에서 산란해 부화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광한루원에는 원앙, 물까치, 콩새, 딱새 등 15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새집 설치는 광한루원에서 번식 및 서식하는 해충을 방제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시 관계자는 "명승 제33호로 지정된 광한루원에는 연지 및 잉어 등이 서식하고 있어 조경수 병해충 방제에 제한을 받아왔다"면서 "새집 달아주기는 천연 방제효과는 물론 생태자연학습장으로 활용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