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찔레…향수 속에서 행복이 피다

이근풍 시집 '아침에 창을 열면'

 

계간 ·오늘의 문학'에 할미꽃 등 4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한 이근풍 시인이 시집'아침에 창을 열면'을 냈다(오늘의문학사). 시집'가슴에 묻어두고'발간 이후 1년만이며, 13번째 시집이다.

 

'행복을 찾아서', '솟아나는 그리움', '아침에 창을 열면', '뜨거웠던 가슴도', '혼자이고 싶을 때', '인생길 오가며' 등 6부로 나눠 100여편의 시와 시조를 수록했다.

 

'해맑은 웃음 웃고/ 아장아장 걸어오네.//반가움에 마중나간 /나를 보고 달려오네.// 봄날의 맑은 향기가 /온몸으로 번지도록.('봄맞이'전문)

 

'오르막에 다다르면 / 미끄러지지 않도록 // 주위를 살피면서 / 조심조심 내리도록 //마음을/ 가다듬으면/ 넘어져도 오뚝이.('인생길1'전문)

 

매화 할미꽃 박꽃 산나리 찔레꽃 냉이 숲 가을산 모닥불 청보리밭 갈대 꽃구름 냇물 소나기 등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소재들을 중심으로 일상에서의 행복을 시로 담았다.

 

시인은 임실 출신으로, 경찰공무원으로 정년 퇴임했다. 전북시인협회, 전북경찰문학회, 임실문학회, 문학사랑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