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북지역의 벚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벚꽃 개화에 영향을 주는 2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했으며, 3월 상순 기온은 평년보다 높았다.
또 3월 중순 기온도 평년보다 높고, 하순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개화 시기는 평년보다 3~4일 빠를 것으로 보인다.
벚꽃은 오는 4월 1일 전주를 시작으로, 정읍과 남원은 4월 2일, 군산은 4월 11일 이후에 피기 시작할 것으로 기상대는 내다봤다.
벚꽃의 절정 시기는 개화 후 만개까지 1주일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전주는 4월 8일께, 정읍과 남원은 4월 9일, 군산은 4월 18일께로 예상된다. 또 전주-군산 번영로는 4월 9일 개화해 16일께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대 관계자는 "기온 변동이 심한 3월말부터 4월초 사이에 주로 개화하는 벚꽃은 개화 시기도 매년 차이가 크다"며 "올해는 2~3월 기온이 높아 예년에 비해 빨리 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