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들을 맞은 도내 대학가들이 교내 교통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대를 비롯한 도내 대학에 따르면 학교 안을 오가는 택시 등 외부차량들의 과속주행이 대학 신입생들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캠퍼스 건물과 동선에 익숙지 않은 신입생들의 시야가 좁은 상황에서 시속 30㎞ 이상의 과속차량들이 빈번히 오가고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
전북대 국문과 1년 김모양은 "친구들과 담소하며 길을 건너다 급하게 진행하는 차량에 치일뻔 했다"면서 "학교 안에서도 차들이 빠르게 운행하고 있어 두려운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들은 날이 풀리면서 학생들의 오토바이 운행도 빈번해질 것으로 보여 많은 대학생들이 크고작은 교통사고에 노출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올 1월 24일부터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의해 아파트·호텔·백화점 주차장, 공장과 관공서, 학교안 통행로 등에서도 음주나 약물운전 및 뺑소니에 대해 형사처벌이 가능토록 돼 있어 더욱 안전운전이 요구되고 있다.
전북대의 한 관계자는 "대학새내기들이 학내 도로를 아무 생각없이 횡단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속차량에 의한 사고위험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가능한 홍보력을 총동원해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대는 교내 100여곳의 PDP와 전광판 등을 활용, 보행자 안전과 차량 규정속도(30㎞ 이하) 지키기 등 교통문화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우석대, 전주대 등도 교통안전을 위해 학원방송 등을 통한 홍보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