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김제에서 금산사 방향으로 향하던 직장인 A씨(51, 전주시)는 금산면 금산리 금평저수지 근방을 지나던 중 깜짝 놀랐다.
A씨는 "도로상태가 엉망이고 옆으로는 산이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아 평소 운전에 자신 있어 하던 자신도 순간적으로 아찔했다"면서 "초행길인 운전자들은 더욱 위험을 느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데도 방치 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김제시청 관계자는 이에대해"문제의 현장은 급경사지로, 위험이 뒤따를 수 있어 개선하기 위한 예산을 중앙에 요청해 놓고 있으나 반영되지 않고 있다"면서 "관련 예산을 확보하여 개선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사면정비 및 옹벽설치, 산마루측구 배수암거, 낙석방지책 등 약 34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소방방재청에서 지난 14일 현장을 점검 하고 갔으나 미온적이어서 어려움이 예상되나 관련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를 상대로 끝까지 설득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방방재청 관계자 3명은 지난 14일 현장을 방문하여 점검한 후 "도로 밑에 인가가 없어 당장 위험하지는 않다고 판단된다"며 " 자체 예산으로 낙석방지망을 씌워 처리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져 아쉬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김제시는 봄철 많은 상춘객들이 금산사 등지를 찾기 위해 현장을 지나야 되기 때문에 자칫 인명사고가 발생 할 수 있다고 보고 개선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중앙부처의 예산 지원이 절실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