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삼천동 막걸리 골목 재탄생한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주시 완산구 삼천2동 일대의 막걸리 골목이 새롭게 태어난다.

전주시는 1970년대를 전후해 형성된 삼천동 막걸리 골목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 골목을 테마업소로 조성한 데 이어 경관 개선사업을 벌인다고 18일 밝혔다.

맛, 멋, 소리의 고장인 전주에서 주막과 같은 테마로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인도를 정비하는 한편 조명을 밝게 하는 등 외관을 참신하게 할 계획이다.

특히 화가, 서예가, 공예가, 문인 등 지역 내 예술인이 막걸리 집과 결연, 예술인은 이곳에서 공연이나 작품 전시회를 할 수 있다.

막걸리 집은 실내구조 변경 때 예술인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빌릴 수 있게 됐다.

이렇게 되면 칙칙하고 텁텁한 막걸리 촌에서 예술과 막걸리가 어울리는 또 하나의 막걸리문화가 형성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시는 이를 위해 3억여원을 들여 5월 이전에 이들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전주만의 독특한 막걸리 문화를 조성하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