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국립 에코힐링단지 사업 첫 신호탄

국토원, 마이산 주변 조성 계획 연구용역 실시키로 / 朴 대통령 대선공약 현실화 시동…군, 예산확보 총력

속보=진안에 들어서기로 했던 국립 에코힐링(Eco Healing) 콤플렉스(complex) 조성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본보 1월 15일자 지역면 보도)

 

19일 진안군에 따르면 제18대 대통령 박근혜 정부의 전북도 대선공약 사업인 지덕권 힐링거점 조성사업 중 가장 먼저 진안고원 국립 산림치유단지 조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국책 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에서 실시된다.

 

국립 산림치유단지는 산림청 주관으로 오는 2017년(5개년)까지 마이산 및 에코에듀센터 일원에 1500억원의 국비를 들여 산림과 자연환경을 활용한 치유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기본 골자다.

 

이 산림치유단지에는 연구 및 교육체험·치유·숙박·자원시설과 환경성질환센터, 웰빙센터, 서비스센터, 주거공간(빌리지)이 들어선다.

 

여기에는 진안마실길과 연계한 힐링 로드와 국제힐링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안이 포함되어 있다.

 

이 산림치유단지가 진안에 조성될 시, 진안 관광산업의 가장 큰 맹점인 숙박문제가 해결될 뿐더러, 산림치유를 통한 보건 의학적 수요가 충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공약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전북도와 진안군은 전북발전연구원 및 전문가, 관계부처와 수차례 정책간담회를 실시했고 도지사 연초방문 토론회 등을 통해 사업의 구체화 방안과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관계 중앙부처의 설득과 예산확보를 위해서는 경험이 많은 국책 연구기관의 연구수행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국토연구원을 선정하게 됐다.

 

연구 관계자는 "경북 영천·예천 국립 백두대간 테라피 단지와의 차별성과 진안군만이 가진 생태문화자원의 강점을 통해 사업 타당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이 산림치유단지 조성을 위해 오는 7월께 기획재정부 예비 타당성을 거친후 2014년 예산 반영을 목표로 시기별 대응전략을 세워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송영선 군수는 "진안군만의 발전이 아닌 전북도 동부권의 균형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범 도민의 상생 협력이 필요하다"며 "민·관·학이 함께 지혜를 모아 산림치유단지를 내륙권 발전의 선도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안군은 남한 유일의 고원지역으로 풍부한 산림자원과 다양한 생태건강 인프라를 활용하여 대한민국 제1의 생태건강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