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안 맞는 삽다리·방자놀이마당 폐지"

춘향제전위, 올 축제 기본계획확정 발표 / 퓨전공연 등 젊은층 유도 프로그램 마련

속보=춘향제전위원회가 19일 '제83회 춘향제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본보 3월 18일자 12면 보도)

 

춘향제전위에 따르면 83회 행사는 4월26일부터 4월30일까지 5일 동안 '사랑의 기적! 남원에서'라는 주제로 4개분야에서 26개 종목으로 광한루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주제와 부합하지 못한 삽다리, 방자놀이마당, 춘향가 학술대회, 춘향 주제관 등이 폐지됐다는 점이다. 대신 광한루원 밤풍경과 춘향 프린지공연을 합친 퓨전공연(춘향어울림마당)으로 젊은층을 행사장으로 유도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 방자체험, 다문화체험, 농경문화체험 등 유사 프로그램은 '사랑 체험 부스'로 통합한다. 이와함께 남녀노수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사랑등 띄우기, 춘향 캠핑촌, 전통문화예술작품전시 등의 행사는 신설됐다.

 

전통문화축제로 이미지 극대화를 위해 춘향제향 제례의식의 격식을 높였다는 점, 행사 주무대를 승사교쪽으로 전환했다는 점, 춘향식당에서 춘향교 3가 사이에 풍물장터를 설치해 주변 상가를 배려했다는 점, 캠핑문화를 행사 속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60여동의 춘향캠핑촌을 설치하고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는 점 등도 달라진 계획이다.

 

제전위 관계자는 "이번 춘향제는 전통과 현대의 공간분리연출을 통한 몰입형 축제로 치러질 것"이라며 "국악, 전통, 춘향정신에 충실해 '혼을 담아낼 수 있는 행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