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댐 재개발 마을 진출입로 침수 대책 마련

구조물 이용 170m 성토 국민권익위 중재 협약식

▲ 섬진강댐 재개발로 수위가 상승해 침수될 마을 진출입로에 대한 대책이 마련됐다.
섬진강댐 재개발 사업으로 댐 수위 상승에 따라 마을 진출입로가 침수될 처지에 놓인 정읍시 산내면 종성리 황토마을 성황당섬(986번지 일대)의 침수대책이 마련됐다.

 

이곳 성황당섬 주민과 토지주등 20여명은 1963년 준공된 섬진강댐의 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2003년 시작했던 재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수위가 종전보다 5m이상 상승해 마을 진·출입로가 침수될 것이다며 지난해 10월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했다.

 

황토마을 성황당섬은 총 13만평(사유지 6만4000여평과 국공유지 6만6000여평)면적에 실거주민은 1세대로 매년 홍수때면 70일정도 진출입로가 침수되어 마을과 단절되고 있다.

 

이에따라 국민권익위원회는 수차례의 실무조정 협의와 현장조사를 통해 관계기관의 입장을 조율하며 합의를 이끌어내 19일 오후2시30분 산내면사무소에서 현장조정회의와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국민권익위원회 정기창 상임위원의 주재로 열린 현장조정회의에는 전라북도 박형배 건설교통국장, 정읍시 최영만부시장, 한국수자원공사 이종세 섬진강댐관리단장은 지역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침수대책 마련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합의한 중재안에 따르면 △정읍시는 통행로 단절에 따른 교통 대책과 보상방안을 관련 법령에 따라 검토 후 오는 6월까지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전라북도와 함께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한국수자원공사는 댐 관리청 및 댐 사용권자와 협의해 교통대책 마련에 필요한 토지 사용 및 공사를 위한 댐 운영수위 조절 등을 협조키로 했다.

 

정읍시는 국비 11억원이 확보되면 콘크리트 구조물(암거박스)을 이용해 170여m의 진출입로를 성토한다는 계획이다.

 

정기창 상임위원은"섬진강댐재개발사업 추진에 따라 생활에 큰 불편을 겪을 위기에 있던 주민들의 민원이 해소되어 다행이다"며 "앞으로 조정방안에 따라 원만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