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캠페인 열려

"아빠, 엄마 운전할 땐 꼭 안전벨트 매고요. 오늘도 안전운전 부탁해요."

 

19일 오전 10시, 전주종합경기장 정문. 유치원생에서부터 나이가 지긋한 어른까지 130여명이 모였다. 전북일보와 전북지방경찰청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교통안전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유치원생들과 녹색어머니회·모범운전자회 회원, 경찰관 등 행사 참가자들은 어깨에 '선진교통문화 우리가 함께 만들어갑시다'가 적힌 띠를 두르고, 양 손에는 피켓과 형형색색의 풍선을 들고 거리로 나왔다.

 

종합경기장에서 남도주유소 사거리까지 거리행진을 벌인 이들은 손에 들고 있던 풍선을 하늘로 날리며 "교통선진문화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자"고 다짐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시민들은 휴대전화 카메라에 캠페인 모습을 담으면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운전자 양모씨(전주 효자동·40)는 "아이들이 거리에 나와 교통질서를 지키자는 캠페인을 벌이는 모습을 보며 어른으로서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며 "오늘부터라도 교통법규를 잘 지키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

 

캠페인에 참여했던 임지우양(6)은 "어른들이 약속(교통질서)을 잘 지켰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