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유아기관에 '이야기할머니' 35명 배치

'노인은 위대한 스토리텔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학진흥원은 이달부터 전국 2680개 유아교육기관에 이야기할머니 917명을 배치, 이야기 교육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역별로 수도·강원권 321명, 영남권 349명, 충청권 95명, 전라권 150명(전북 35명), 제주권 2명 등 모두 917명이 전체 유아교육기관의 22.4%인 2680곳에서 일하게 된다.

 

이 사업은 아이들에게는 옛날이야기로 인성교육을, 노인들에게는 문화를 활용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2009년 대구·경북권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된 이 사업은 지난해부터 전국으로 확대·추진됐다. 이야기할머니는 교육용 이야기교재를 유아들에게 읽어주는 등 다양한 독서활동을 펼치게 된다.

 

문광부 관계자는 "이 사업은 노인들이 삶의 지혜를 미래 세대와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노인들이 '황금세대'를 보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마감된 제5기 이야기할머니 모집 결과 600명 모집에 2611명이 지원해 4.4: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종합격자는 오는 5월16일 발표되며, 이들은 내년부터 거주지 부근의 유아교육기관에서 활동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