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인 성장소설 '꼬마 철학자의 유소년기'

소설가 김나인씨의 성장소설 '꼬마 철학자의 유소년기(도서출판 창작세계)'.12세 소년들의 시각에 1982년에 펼쳐진 세계를 관찰한다. '민주화'라는 이데올로기와 '개발'이라는 성장담론 속에서 한 시대를 목격하고 견뎌온 과정을 소년의 눈으로 마주하게 한다.

 

저자는 "다시 오지 않을 소년기와 그 소년기에 철없이 누렸던 모험과 우리들만의 언어가 이제는 낯설고, 절제하고 있다"며 "박제화된 삶을 살면서 유일하게 위로가 될 수 있는 소년기의 단어를 생각해보았다"고 했다.

 

충남 보령 출신의 저자는 2004년 '순수문학'으로 등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