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농자재 시험·분석·검정 전문기관으로 2009년 9월 7일 설립된 준 정부기관이다. 기획운영· 기술경영평가· 기술사업· 분석검정 등 4개 본부와 종자사업단으로 구성돼 있으며 직원은 정규직 161명, 비정규직 40여명 등 200여명이다.
농업 연구개발 성과를 농업경영체와 농식품기업 등에 전파함으로써 농산업의 규모화와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요컨대 농업기술경영을 통한 농산업 육성 및 지원 전문기관인 것이다.
농업과학기술 분야의 연구개발성과를 산업화하는 기관이라면 당연히 농업 관련 분야가 집적화되는 전북혁신도시로 와야 옳다. 그래야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되는 것이다.
전북혁신도시에는 농촌진흥청과 산하기관인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이 입주하게 된다. 또 농업과 식품분야의 R&D기관인 한국농수산대학과 한국식품연구원이 들어오는 등 농업 관련 기관이 집적화될 예정이다. 인근인 김제 백구에는 민간육종연구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한마디로 전북혁신도시는 우리나라 농업발전을 구축할 상징으로 발돋움할 예정이고 당초 공공기관 배치 때에도 이런 취지로 농업 관련 기관들을 전북혁신도시로 집적화한 것이다. 농업 관련 기관이 한 곳에 집적화되면 시너지효과도 크게 높아질 것이다.
그렇다면 농업연구개발 성과를 실용화할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수원에 따로 남겨둘 이유가 없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이전 대상에 제외된 것은 농촌진흥청 이전이 승인된 2008년 12월30일 이후에 설립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건 설득력이 약하다. 다른 공공기관들이 업무 효율성과 연계효과를 고려해 이전을 결정했지 않은가.
농업기술실용화재단만 덩그러니 수원에 남겨 두는 것은 비효율의 극치이고 낭비이다. 수원 잔류는 명분과 실리 모두 합당성이 없다. 농촌진흥청과 산하 기관들이 이전할 때 동반이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김완주지사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책임짓고 관철시켜야 할 사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