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와 금융회사에 대한 해킹 공격 후 한국 부도지표는 연중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24일 금융감독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 경찰청 등에 따르면 작년 개인과 기업의 해킹 피해 신고건수는 1만9천570건으로 전년보다 67.4% 늘었다. 월평균 1천631건, 하루 54건꼴이다.
이는 2009년(2만1천230건) 이후 3년 만에 최대다. 작년 신고건수는 2001년(5천333건)과 비교하면 3.7배에 달하는 것이다. 해킹 피해 신고건수는 2005년 3만3천633건으로 정점을 찍었고 이후 증감을 반복했다. 2009년 2만1천230건, 2010년 1만6천295건, 2011년 1만1천690건에서 작년 다시 급증했다.
작년 해킹 피해 신고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것은 '스팸릴레이'로 33.5%를 차지했다. 스팸릴레이는 보안이 취약한 메일서버를 스팸메일 서버로 악용, 악성코드에 감염된 PC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대량의 스팸메일을 보내도록 하는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