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진정때 주가반등 기회

코스피지수는 키프로스 구제금융에 따른 유럽 재정위기 불안감과 미국 경제 지표 부진 소식에 하락하며 1,950포인트선을 방어하지 못하고 전주대비 37.79포인트(1.90%)하락한 1,948.71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매도를 하며 2조3,118억원 매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LG전자, SK하이닉스, 기아차, NHN, 한국타이어 순매수를 기록했고 삼성전자, 한국전력, LG화학, 롯데케미칼 순매도했다. 기관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현대차, 기아차, 한국전력, 엔씨소프트 순매수 했고, SK하이닉스 ,LG전자, 현대글로비스, 신한지주, 삼성SDI, LG디스플레이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550포인트선을 유지했으나 전주대비 3.56포인트(0.64%) 하락한 551.25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4억원과 20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11억원 순매도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GS홈쇼핑, 덕산하이메탈, 차바이오앤, 서울반도체 순매수했고, 게임빌, 이니텍, SK브로드밴드, 에스엠, 메디톡스 순매도했다.기관은 에스엠, 지디, 씨티씨바이오, 인터파크, 조이맥스 순매수 했고, 파트론, 서울반도체, 덕산하이메탈 순매도했다.

 

최근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 정부의 외환시장 규제 정책기조, 유럽 키프로스 구제금융사태로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원달러 환율은 3.60원 상승한 1,119.30원으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면 3월 들어서만 36.3원 급등한 모습이다.

 

이와 반대로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이머징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점과 유럽에서의 정치적 이슈로 안전자산인 달러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위 요인은 일시·제한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의 경우 21일 키리졸브 훈련이 끝으로 군사적 긴장감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고, 외환시장에서의 한국형 토빈세 도입 가능성이 높지 않아 정부 규제에 대한 불안감 역시 감소하고 있는 모습이다. 안전자산인 달러화의 강세도 유럽중앙은행의 조속한 해결을 압박하고 있는 상태로 조만간 키프로스 사태의 결론이 합의될 것으로 보여 유로화 반등이 전망된다.

 

달러화 강세가 진정이 된다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내 증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감소하여 주가가 반등할 기회를 줄 것으로 생각되고 그간 낙폭이 과대했던 화학, 철강같은 소재업종의 반등이 예상된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