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데뷔 45주년을 맞은 '가왕'(歌王) 조용필이 SNS 세대 못지않은 젊은 감각으로 새 음반 홍보를 해 화제다.
쇼케이스(음반 수록곡을 미리 선보이는 행사), 티저 이미지·영상 공개, SNS 계정 운영 등 신세대 가수들이 주로 쓰는 홍보 수단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
조용필은 지난 25일 네이버뮤직에 정규 19집 '헬로'(Hello) 발매를 예고하는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57초 분량의 이 영상은 한 젊은 남성이 한강 대교 위를 달리다 공중에서 내려온마이크를 잡고 포효하는 모습을 담았다. 남성의 뒤로 '헬로'라는 글자가 떠오르며 영상이 마무리된다.
이 영상은 타이거JK, 윤미래, 국카스텐 등과 작업한 비주얼 아티스트 룸펜스가 연출했다. 앨범 발매 당일인 다음 달 23일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쇼케이스도 연다. 이 자리에선 새 앨범 수록곡과 함께 뮤직비디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트위터 홍보도 진행 중이다. 조용필은 최근 개설한 트위터 계정(@hello_ypc)을 통해 앨범 및 전국 투어 공연 준비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소속사 YPC프로덕션은 26일 "조용필의 새 음반에는 요즘 세대와도 호흡할 수 있는 젊은 감각의 음악이 담겨 있다"면서 "음악에 맞춰 프로모션도 젊은 세대까지 아우를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YPC프로덕션은 이날 '헬로' 앨범 재킷 이미지도 공개했다.
YPC프로덕션은 "조용필이 가장 사랑하는 공간이자,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인 공연장에 쏟아지는 형형색색의 조명을 형상화했다"면서 "'헬로'라는 글자는 조용필의 자필로 완성됐다"고 소개했다.
조용필은 오는 5월 31일-6월 2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대전,의정부, 진주, 대구 등을 도는 전국 투어 콘서트를 한다. 연합뉴스